주연종 목사의 “WEA의 8대 거짓말” 시리즈 세번째: “슈마허와 GCF, 왜곡된 사실과 신학의 붕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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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일 개막한 WEA(세계복음연맹) 서울총회는 한국교회의 우려와 반대에도 불구하고 조직위원회와 오정현 목사의 주도로 강행됐다. 그러나 이 과정에서 복음의 본질을 훼손하고 종교다원주의를 합리화하려는 시도가 드러나고 있어 개혁주의와 복음주의 진영은 이를 진리의 왜곡으로 규정하며 단호히 비판하고 있다.
특히 WEA 서울총회 조직위원으로 활동 중인 주연종 목사는 지속적으로 반(反)성경적 주장과 종교다원주의적 발언을 이어오고 있다는 지적을 받고 있다. 그는 WEA를 비판하는 목회자들과 신학자들을 향해 “거짓말”과 “가짜 뉴스”라는 프레임을 씌우며 정당한 신학적 비판을 왜곡하고 있다는 비판에 직면해 있다.
일각에서는 주 목사의 이러한 언행이 오히려 스스로 복음의 본질을 왜곡하고 있다는 점에서 심각한 신학적 책임을 면하기 어렵다고 지적하고 있다.
성경은 “거짓 증거하지 말라”(출 20:16)고 명령한다. 이는 단순히 개인적 윤리를 넘어, 하나님의 진리를 맡은 자가 그 진리를 변질시키지 말라는 경고이다. 또한 사도 바울은 “그런즉 너희가 거짓을 버리고 각각 그 이웃과 더불어 참된 것을 말하라”(엡 4:25)고 했다. 진리의 복음을 맡은 교회 지도자가 사실을 왜곡한다면, 그것은 단순한 실수가 아니라 하나님의 말씀을 거슬러 선포하는 죄이다.
5. 슈마허 사무총장 논란
- 주연종 목사 주장: “WEA 사무총장 토마스 슈마허는 성공회의 주교가 아니다. 성공회는 WEA 회원이 아니며, 슈마허는 복음주의 감독교회 연합의 주교일 뿐이다”라고 주장하였다. 그는 “성공회 주교”라는 표현이 날조이며, “슈마허의 교단 정체에 대한 거짓말이 많다”고 단정하였다.
- 주연종 목사의 다섯번째 거짓말에 대한 반론: 토마스 슈마허(Thomas Schirrmacher)는 실제로 독일 복음주의 신학계 내에서 에큐메니칼적 성향이 강한 인물로 평가받는다. 그가 소속된 복음주의 감독교회연합(Evangelical Episcopal Communion)은 명목상 복음주의를 표방하지만, 성공회 전통의 감독제 구조와 의례를 그대로 유지하는 혼합적 교단이다. 따라서 “성공회적 전통의 주교직”이라는 표현은 신학적으로 타당하다.
문병호 교수(2021)는 이에 대해 다음과 같이 지적한다. “교단 명칭이 어떠하든, 그 교회가 성공회적 감독제와 예전, 그리고 성례 이해를 유지한다면, 그 신학적 실체는 성공회의 변형일 뿐이다. 명칭으로 본질을 감출 수는 없다.”
즉, 주연종 목사는 ‘성공회가 WEA 회원이 아니다’라는 형식적 근거를 들어, 슈마허의 실제 신학적 정체성을 희석하고 있다. 이는 명백한 사실 왜곡이며, 신학적 본질을 숨기려는 의도적 거짓에 가깝다. 의도적 축소와 언어적 기만이다.
존 웨슬리의 설교 115편에 「The Ministerial Office」“No man taketh this honour unto himself, but he that is called of God.”— Hebrews 5:4 “이 직분은 스스로의 명예가 아니라 하나님의 부르심에 근거한 것이다.”라고 했다. 또한 웨슬리는 직분을 은혜의 수단으로 이해하여 직분은 명예의 자리나 신분의 증거가 아닌, 복음을 전하고 영혼을 섬기기 위한 부르심의 도구라고 명확히 말한다. 그리고 감리교회의 ‘감독(bishop)’ 직분 역시, 권위는 오직 복음 전파의 질서 유지를 위한 것이지, 성직 제도를 제도화하거나 신학적으로 정당화하기 위함이 아니었다. 따라서 주연종 목사의 “그냥 문화적 표현이다”는 것은 웨슬리의 복음적 직분 이해와도 정면으로 배치되고 ‘성공회 주교가 아니니 문제없다’는 논리는 복음적 정직함과 교리적 분별을 흐리는 말장난에 불과하다.
그리고 웨스트민스터 신앙고백서 25장 제6절은 교회의 머리는 오직 그리스도 한 분뿐임을 선언한다. “교회의 머리는 오직 주 예수 그리스도뿐이시며, 교황은 결코 그 교회의 머리가 될 수 없고, 오히려 적그리스도이다.” 그러므로 주연종 목사가 슈마허의 “주교(bishop)” 직함을 단순 문화적 표현으로 축소하며 정통 교회 제도의 문제를 희석한 것은, 교회 권위와 직분의 신학적 경계선을 허물려는 행위로 비칠 수 있다. 개혁주의는 직분 명칭보다 직분의 교리적 기초와 권위의 근거를 중요시한다. “주교”라는 명칭이 단순한 문화가 아니라 성경적 직분 질서의 변질을 상징한다면, 그것은 분명히 문제다. 또한 WEA가 “성공회 주교가 아니다” 라는 말로 방어하는 것은 본질을 흐리는 언어 유희에 불과하다. 진리는 용어의 해석이 아니라 교리의 내용과 신앙고백의 충실성으로 검증되어야 한다.
6. GCF와 종교 혼합 논란
- 주연종 목사 주장: “WEA가 GCF(Global Christian Forum)에서 가톨릭, WCC, 안식교, 이슬람 등과 만나 종교 혼합이나 통합을 논의했다는 것은 괴담”이라며, “그 만남은 인권, 가정 보호, 동성애 반대 등을 위한 협력이지 신학적 논의가 아니다”라고 주장하였다.
- 주연종 목사의 여섯째 거짓말에 대한 반론: GCF의 공식 문서와 회의록에 따르면, WEA 대표단은 실제로 로마 가톨릭과 WCC, 정교회, 심지어 비기독교 종교 지도자들과의 ‘공동 선언문(draft statement)’ 작성을 함께 논의했다. 그 내용에는 “기독교의 통합적 증언(united Christian witness)”이라는 표현이 포함되어 있어, 복음의 유일성을 흐릴 위험이 있는 신학적 언어로 구성되어 있다.
복음주의의 본질은 ‘그리스도의 유일성’이다. 인권과 구제라는 이름 아래 그리스도의 절대적 구속사적 주권이 희석된다면, 그것은 이미 신학적 혼합주의의 길로 들어선 것이다. 따라서 이 주장은 부분적 사실만 인용한 채 본질을 가린 발언이다. 그러므로 WEA가 인권이나 가정 보호를 위한 대화라고 주장하는 것은 절반의 진실이며, 그 이면에는 종교 간 연합과 신학적 타협의 기류가 존재한다. 따라서 주연종 목사가 이를 “괴담”이라 부르며 일방적으로 부정하는 것은 사실을 의도적으로 은폐하는 언어 조작이다.
존 웨슬리의 설교 16편의「관용의 정신」(이선희 교수 번역 참조)을 보면 웨슬리가 말한 관용은 종교다원주의 사상이 아니다. “나의 가슴이 너의 가슴에 대하여 진실한 것 같이 너의 가슴도 그러한가” 라는 질문으로 ‘예수 그리스도 안에서의 형제’, 즉, 진리 안에서 서로 연합하라는 의미이다. 따라서 GCF와 같은 종교 혼합적 연합은 “사랑의 이름으로 진리를 희석시키는 거짓 사랑”에 가깝다. 이렇게 복음주의 신앙의 근거는 반드시 ‘복음의 진리’ 위에 있어야 한다. 그리스도의 유일성과 십자가 복음을 배제한 종교 간 연합은 결국 복음 없는 인본주의적 연합체가 될 수밖에 없다.
또한 웨스트민스터 신앙고백서 20장 제2절은 신앙과 양심의 자유를 말하지만 동시에 이렇게 경고한다. “양심의 자유는 죄를 짓거나 오류를 범할 자유를 허락하지 않는다.” 이 말은 종교 간 대화가 복음 진리를 훼손할 때, 그것은 더 이상 양심의 자유가 아니라 진리의 타협이 된다는 뜻이다. GCF와 같은 모임이 “인권”과 “가정 보호”라는 명목으로 가톨릭, 이슬람과 협력할 때, 그 신학적 위험은 “공동선의 명목으로 진리의 경계를 지우는 일”이다. 이것에 대해 개혁주의는 명확히 선을 긋는다. “진리의 하나님은 거짓과 함께하지 않으신다.” (웨스트민스터 신앙고백서 21장 제6절) 따라서 주연종 목사의 “신학적 논의는 전혀 없었다”는 해명은 변명일 뿐이며, 교리적 본질을 회피한 채 복음의 절대성을 상대화하는 위험한 논리다.
성경은 지도자에게 “많이 가르치는 자가 더 큰 심판을 받을 것”(약 3:1)이라 경고한다. 주연종 목사는 반복적으로 “날조”, “거짓”, “괴담”이라는 말을 사용하며 반대자들을 공격하지만, 정작 그의 발언이 사실과 다른 경우가 적지 않다. 이는 단순한 언어 실수가 아니라, 의도적 거짓 증거의 형태로 하나님의 말씀을 거스르는 행위이다.
문병호 교수는 이를 “진리의 문제를 프레임 전쟁으로 변질시키는 것은 신학의 타락”이라 비판했으며 복음주의는 논리보다 성경의 권위를 따라야 함을 강조한다.
성경은 거짓 교사들에 대하여 “탐심으로 너희를 이득거리로 삼는 자들”(벧후 2:3)이라 경고한다. 하나님의 진리를 맡은 자가 사실을 덮거나 왜곡한다면, 그것은 교회 공동체를 분열시키고 복음의 증언을 훼손하는 심각한 죄이다.
지금 한국교회는 ‘거짓말’이라는 단어를 너무 쉽게 듣고 있다. 그러나 진리를 맡은 자는 세상 언론의 프레임보다 하나님의 말씀 앞에 서야 한다.
“거짓을 버리고 각각 그 이웃과 더불어 참된 것을 말하라”(엡 4:25)는 말씀은 목회자와 신학자 모두에게 내려진 하나님의 명령이다. 그러므로 주연종 목사는 더 이상 “괴담”과 “날조”라는 말을 남발하지 말고, 자신의 말이 하나님의 말씀 앞에서 얼마나 두려운 죄가 되는지를 깨달아야 한다.
성경은 분명히 말한다.
“거짓 증거하지 말라.”(출 20:16)
말씀 앞에, 그 어떤 프레임도, 언어 유희도, 종교적 명분도 설 자리가 없다.
(설호진 목사/예배하는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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