되풀이되는 감신대 신학 노선 갈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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되풀이되는 감신대 신학 노선 갈등

감신대 변선환 학술제 학생들 항의로 파행… 




"출교된 신학 기념 반대" 학생들 단상 점거… 

대치 끝에 학생 부상


지난 9월 17일 오후 6시 감리교신학대학교(총장 유경동, 이하 감신대) 열림홀에서 열릴 예정이던 고(故) 변선환 전 학장 관련 학술행사가 학생들의 강한 항의 속에 정상적으로 진행되지 못했다. 항의 과정에서 학생 한 명이 넘어지는 상황이 발생해 구급차가 현장에 출동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날 행사는 '2026년 한국信연구소' 주최, 변선환 아카이브 공동주최로 '한국적·복음적·생명적 이어라: 2차 일아 변선환의 동서 문명 통섭을 위한 고난의 길'이라는 주제로 예정돼 있었다. 앞서 학생 모임 '바이블모스'는 9월 10일 학내 게시판에 대자보를 붙여 "1992년 종교다원주의 신학으로 교단에서 출교된 변선환 전 학장의 신학을 감신대가 다시 기념·재조명하려 한다"며 행사 중단과 학교 측의 공식 입장 표명을 요구한 바 있다.



행사 시작 전부터 학생들 단상 점거


행사 당일 바이블모스 소속으로 알려진 학생들이 행사장 단상과 강의실 전면에 모여 행사 진행에 반대하는 항의를 이어간 것으로 전해졌다. 현장 사진에는 강의실 앞뒤 통로에 다수의 학생과 참석자들이 뒤섞여 서 있는 모습, 좌석에 앉은 참석자들이 상황을 지켜보는 모습이 담겨 있어, 행사 진행을 둘러싼 대치와 혼란이 상당 시간 이어졌음을 짐작하게 한다. 학생들의 항의가 계속되면서 예정된 발표는 시작되지 못했고, 행사는 사실상 정상적으로 진행되지 못한 채 파행을 맞았다.



항의 중 학생 넘어져… 경위는 추가 확인 필요


현장에서는 항의 과정 중 학생 한 명이 넘어지는 상황이 발생했다. 학생 측 설명에 따르면 항의하던 학생이 누군가에게 밀려 넘어졌고, 이후 구급차가 현장에 도착해 해당 학생의 상태를 확인한 것으로 전해졌다.


다만 누가 학생을 밀었는지, 고의성이 있었는지, 정확히 어떤 경위로 넘어졌는지, 부상의 정도는 어느 수준이었는지는 현재까지 명확히 확인되지 않았다. 이 부분은 목격자 다수의 진술, 구급 출동 기록, 필요시 경찰 조사 등을 통해 별도로 규명되어야 할 사안이다.



되풀이되는 감신대 신학 노선 갈등


이번 사태는 올해 이어져 온 감신대 관련 논란의 연장선에 있다. 앞서 도서관 내 퀴어신학 서적 비치 문제, 신입생 오리엔테이션 강의 내용 논란 등이 제기됐고, 기독교대한감리회 제36회 총회 이단대책위원회(이대위)는 지난 7월 현장 조사를 거쳐 8월 초 조사 결과를 발표한 바 있다. 당시 이대위는 감신대가 퀴어 관련 서적을 금서가 아닌 별도 분류·주의 표시 방식으로 처리하고, 무단 게시물은 발견 당일 철거했으며, 문제가 된 강의자에게는 행정조치를 내렸다고 확인했다.


그러나 이대위 조사 결과 발표 이후 한 달여 만에 변선환 학술제를 둘러싼 새로운 논란이 불거졌고, 이번엔 학내 항의 과정에서 학생이 다치고 구급차가 출동하는 상황으로까지 번지면서 사안의 무게가 한층 커졌다. 학술행사 발표자인 최태관 교수는 앞서 "학교와는 관련이 없으며 변선환 전 학장의 탄생 100주년을 앞두고 기획된 행사"라고 해명했으나, 학생들은 "학생경건처 검인을 받고 교내 시설을 사용하면서 학교와 무관하다는 것은 무책임한 회피"라며 총장실의 공식 입장 표명을 요구해왔다.



감신대 측 입장 확인 필요


현재까지 감신대 총장실, 행사 주최 측(한국信연구소·변선환 아카이브), 그리고 부상 경위와 관련해 지목될 수 있는 당사자 어느 쪽에서도 이번 사안에 대한 공식 입장은 확인되지 않고 있다. 본지는 행사 파행 경위, 학생 부상 경위, 구급차 출동 상세 내용, 그리고 향후 행사 재개 여부에 대한 각 주체의 공식 입장을 확인하는 대로 후속 보도를 이어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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