벤 플리트 장군의 교훈과 감리교 목사 안수 제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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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여동훈 작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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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25 때 한국군은 북한군의 기습 남침으로 인해 속수무책으로 후퇴하였으나 전선을 가다듬어 반격하였다. 그러나 중공군이 개입한 이후 많은 경우 중공군과의 전투에서 패배하였는데, 그 이유는 중공군은 중일전쟁과 국공내전에서 잔뼈가 굵은 군인들이었지만 한국군은 숙련된 병사들은 이미 이전 전장에서 소모되었고 그 외 대부분은 급하게 징병되어 병사의 경우 단 1주일만 훈련을 받았고, 그 동안 단 8발만 사격해보고 투입된 군인들이었기 때문이다. 장교의 경우도 마찬가지인데, 그들은 단 3주간 독도법 등을 훈련하고 투입되었다고 한다. 그래서 중공군이 능숙하게 공격해오면 한국군은 어찌할 줄 몰라 무기를 버리고 도망가는 경우가 많았는데, 심지어 강원도 현리에서는 국군 1개 군단이 중공군 1개 중대가 출현한 것을 보고 놀라서 무기를 버리고 뿔뿔히 흩어져 후퇴했다고 한다.

 

이런 상황을 알고 "한국 육군의 아버지"라고 불리는 미국의 벤 플리트 장군은 미 8군 사령관에 취임하자마자, "싸우지도 못하는 군인에게 장비와 무기 지원은 낭비이다."라고 말하며, 한국군의 능력과 자질을 향상시키는데 집중하였다. 그래서 한국군 사단을 교대로 9주간씩 체계적으로 재훈련시켰고, 신병훈련소를 설립하였으며, 보병학교, 통신학교, 포병학교도 설립하여 한국 장교 약 2천 명을 교육시켰다. 그리고 미 육사의 시스템을 한국군에 도입하여 1951년에 한국군 육사를 설립하였다. 그래서 한국군 전력이 전체적으로 상승하여 국군은 자기들보다도 더 많은 수의 중공군에 대하여 여러 번 승리하였다고 한다.


"너는 그리스도 예수의 좋은 병사로 나와 함께 고난을 받으라(디모데후서 2:3)" 

바울은 디모데에게 목회자가 되어 하나님의 일을 함께 하자는 권면을 "그리스도 예수의 좋은 병사로 함께 고난을 받자"라는 말로 하였다. 주의 일을 하는 사역자들은 그리스도의 군사이다. 예수 그리스도를 뒤따라 영적 전쟁터에서 싸우는 군사이다. 교단에서 목사 후보생을 모집하여 목사를 양성하고 파송하는 것은 그리스도 예수의 군사들을 모집하여 양성하고 전쟁터로 파송하는 것과 같다고 본다.  

   

이번 감리교 입법총회에서 목회자 후보생들이 목사안수 받기 전에 3년 간 전도사로 훈련받는 과정을 1년으로 대폭 줄이는 법안을 상정한다고 한다. 그리고 성경시험을 없애버리고 성경논술로 대체한다고 한다. 그 이유는 목사안수 받는 과정이 길고 힘들어 목사후보생들이 타교단으로 유출되기 때문이라는 것이다.

 

누가 3년 과정이 길어서 타교단으로 넘어가는가? 그런 사람은 그냥 내보내는게 낫다고 본다. 역으로 타교단 사람들을 흡수하고 싶으면 군소교단처럼 신학과정도 통신신학 1년 과정으로 줄여버려라. 그러면 타교단 사람들이 너도나도 감리교 목사한다고 오겠지? 참 단세포적인 발상이다. 교단이 신학적으로 건전하고, 선배 목회자들이 모범적이며, 합심하여 선교와 전도를 하고, 목회자의 복지처우가 좋다면 3년 과정이어도 다 남아있는다. 타교단으로 넘어가는 이유가 단지 안수받는 과정이 길어서라면 그 사람을 보내주는 것이 낫다고 본다.

 

그리고 기꺼이 헌신할 사람들을 훌륭한 목회자가 되도록 도와주자. 돈만 준다고 다 되는 것이 아니다. 성경과 신학, 영성, 실천 목회에 허술한 사람을 돈만 주고 목회지에 파송한들 그가 거기서 버텨낼 수 있겠는가? 목사 안수를 받은 후에 자신이 목회에 자질이 없고, 목회할 자격이 없다고 생각하여 방황하고 목회를 떠나는 사람들이 얼마나 많은가?

 

"싸우지도 못하는 군인에게 장비와 무기 지원은 낭비이다."라고 말했던 벤 플리트 장군의 명언에서도 알 수 있듯이, 교단은 먼저 목사후보생들을 정예화 되어 싸울 줄 아는 그리스도의 군사로 훈련시키는데 집중하는 것이 중요하다건전한 신학과 성경 지식, 교회 사역 경험, 영성 등을 체계적으로 돌아보아주자. 그렇게 하지 않고, 단지 목사 안수를 빨리빨리, 쉽게쉽게 주어 파송하는 것은 지양해야 한다. 새로 감리교 목회자가 될 분들은 오합지졸이 아니라 정예화된 그리스도의 군사가 되시길 간절히 바란다.

[이 게시물은 최고관리자님에 의해 2025-09-27 01:45:17 교계/정치에서 복사 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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