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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 여자 미친 거 아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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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거리에서 복음을 전하는 복음전도자다. 1996년 11월 부터 매주 월요일마다 전철에서 복음을 선포하였다. 즉 야외설교를 한 것이다. 강단에서 말씀을 선포하듯이 복된 소식을 전하였다. 중앙 통로에 서서 양쪽에 앉아 있는 승객들을 바라보며 이렇게 말씀을 전하였다.

“할렐루야, 힘들고 지친 나그네 인생길을 살아가시는 여러분 모두에게 세상 만물을 지으시고 우리 모두를 창조하신 우리들의 아버지 하나님께로부터 은혜와 사랑과 평강이 넘쳐나시기를 축복합니다!” 이렇게 인사와 함께 증거하기 시작하는 복음은 교리적으로 ‘창조론’과 ‘인간론’과 ‘죄론’과 ‘기독론’과 ‘구원론’등을 선포한다.

전철 한 구간은 대략 2분정도 소요된다. 그런데 어떤 경우에는 10분간, 즉 다섯정거장을 지날 정도로 몰입이 되어 증거하였다. 이는 전도자인 나의 몰입을 말하는 것이 아니다. 강력하신 성령님의 임재 속에 승객들이 집중하여 듣기 때문에 증거하게 된 것이다. 어떤 이들은 눈물을 흘리는 이들도 있었다. 어떤 이는 내가 내릴 때 따라 내리며 “어떻게 하면 예수를 잘 믿을 수 있느냐”고 묻는 이도 있었다.

기독인들 중에 심지어 목회자들 중에도 전철이나 거리에서의 복음 설교를 부정적으로 생각하는 사람들도 있으나, 내가 직접 경험한 바에 의하면 복음을 전하는 시간과 횟수로 퍼센트를 계산해 본다면 비난하는 자들은 복음을 들은 자들의 수에 비해 1%도 미치지 못하고 대부분 경청한다. 그렇게 전철에서 복음을 15년 정도 증거하다가 멈추었고 지금까지 야외설교는 거리에서 계속되고 있다. 물론 횟수는 이전보다 훨씬 많이 줄었으나 내년이면 30 여 년의 세월을 마주하게 된다.

전철에서의 복음 선포를 멈추게 된 것은 역무원들의 단속이 심하였기 때문이다. 심지어 서울시에서는 벌금을 부과하기도 하였다. 다음은 전철에서 일어난 에피소드랄까, 변증이랄까 한 대목을 소개하고자 한다.

그날도 여늬 때와 다름없이 다음과 같이 양쪽에 앉아 있는 승객들을 바라보며 환하게 웃은 후 오른 손을 들고 문안 인사를 하였다.

”할렐루야, 힘들고 어려운 인생길 살아가시는 여러분 모두에게 이 세상 만물을 창조하셨고 우리 모두를 창조하신 하나님께로 부터 은혜와 사랑과 평강이 여러분 모두에게 넘쳐나시기를 축복합니다!”

그때 노약자 석에 아내로 보이는 여성과 함께 앉아 있던 60대 쯤 된 남성이 모두 들으라는 듯 이렇게 외쳤다.

“저 여자 미친 거 아냐?”

그때 나는 그 남성을 바라보며 이렇게 말했다.

“ 잘 보셨습니다. 저는 예수에 미친 사람입니다. 저는 죽어 마땅한 죄인이거든요. 아무리 노력을 하고 선을 행하고자 할지라도 그 죄를 다 갚을 수가 없는데 하나님과 동일하신 예수님이 나의 죄를 대신 갚아 주셨습니다.

여러분께 제가 묻고 싶습니다. 제가 만일 여러분들에게 내가 진 빚을 대신 갚아달라고 하면 갚아 줄 분이 계신가요? 돈 만원만이라도 빌려달라 하면 빌려주실 수 있나요? 물어보나마나 한 분도 없을 것입니다. 이는 당연한 것입니다. 그런데 예수 그리스도께서는 하나님과 동일하셔서 아무 죄가 없으십니다. 하나님과 같은 능력과 권세도 동일하십니다. 그런데 그런 분이 저의 죄의 값을 갚아주시고자 제가 죽어야 할 죽음을 대신 맞이하셨고, 하나님은 예수님을 죽은 자 가운데서 사흘 만에 살리셨어요. 제가 이 사실을 믿는 것만으로 죄 없다 하시고 하나님을 아버지로 모실 수 있는 자격도 주셨습니다. 또한 하나님과 예수님과 동일하신 하나님의 영이 제 안에 계셔서 이렇게 하나님의 말씀을 담대하게 전할 수 있도록 인도하고 계십니다. 그런데 어찌 제가 예수님께 미치지 않을 수 있을까요? 만일 미치지 않았다면 그게 진짜 미친 거 아닐까요?

그런데 여러분, 모든 이들은 무엇엔가 미쳐 산다는 것을 모르시나요? 공부 잘하는 학생들은요, 공부에 미쳐 있고요, 돈을 잘 버는 사람들은요, 돈에 미쳐 있어야 돈을 잘 벌 수 있는거예요. 여러분은 무엇에 미쳐 계신가요? 특히 아저씨, 아저씨는 돈에 미치셨어요, 여자에 미치셨어요?” 라고 하였더니

그 아저씨, 은밀한 죄를 저지르고 있던 중인지 얼굴이 사색이 되면서 어쩔줄 몰라하는데 그 모습을 지켜보는 승객들은 키득키득……나는 더 담대하게 선포하였다.

“여러분들도 허망한 것에 미치지 말고 저와 같이 예수님 믿으시고 예수님께 미쳐 사시길 축복합니다. 가장 복된 길이요, 가장 복된 삶입니다!”라고 하며 다음칸으로 이동하였는데 승객들의 눈길은 나를 따르더니 다음 칸에서 복음을 전하는 소리에 목을 빼고 경청하는 것을 느낄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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