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교회의 좌경화에 관한 우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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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완구 작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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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날 한국 교회에서 나타나는 가장 걱정스러운 현상 중 하나는 교회의 좌경화입니다. 필자가 섬기는 교회에서도 장로들 중 상당수가 진보적인 성향을 띠고 있는데, 그러면서도 그들은 자신들이 공산주의적 사상에 영향을 받고 있다는 사실조차 인지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현상은 특히 특정 지역에서 더욱 두드러지게 나타나는 것으로 보입니다.

 

공산주의는 종종 하나의 사상적 체계이자 일종의 종교적 신념으로 간주되곤 합니다.

프란시스 쉐퍼는 공산주의가 단순한 정치 이념이 아니라 세계 10대 종교 중의 하나임을 설명하고, 이를 경계하면서 "기독교 선언"이라는 책을 썼습니다. 쉐퍼는 1980년에 이 책을 집필했는데, 그 당시의 미국 사회를 "인본주의 사회"라고 말하고 있습니다. 미국의 건국은 종교개혁의 영향 하에 이루어졌는데, 종교개혁의 세계관(기독교 세계관)과 인본주의적 세계관은 본질적으로 모든 면에서 상반된다고 설명했습니다. 그래서 쉐퍼는 성윤리의 변화, 가정의 붕괴, 낙태 등의 문제를 개별적인 사안으로 볼 것이 아니라, 그 배후에 도사리고 있는 세계관을 전체적으로 꿰뚤어 보아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쉐퍼가 말하는 인본주의적 세계관은 절대자 없이 우연에 의해 만들어진 세계를 전제하는 세계관입니다. , 유물론과 진화론의 바탕하에 이루어진 세계관인 공산주의 세계관을 쉐퍼 목사님이 경계한 것입니다.

도스토예프스키는 공산주의자를 무신론을 종교처럼 믿는 사람들이라고 말하였고, 신학자 폴 틸리히(Paul Tillich)는 사회주의, 파시즘, 공산주의, 극단적 민족주의 등을 유사종교(quasi-religion)로 규정한 바 있습니다.

또한, 이탈리아 공산당의 아버지라 불리는 안토니오 그람시는 사회주의를 종교에 비유하며, 교육과 언론, 교회를 통한 문화 변혁을 강조했습니다. 그는 이를 '진지전(War of Position)'이라는 개념으로 설명했는데, 이는 무력 혁명 대신 교육, 미디어, 종교, 문화를 통해 사회 전반의 가치관을 점진적으로 변화시켜 궁극적으로 사회주의를 실현하는 전략을 의미합니다. 이 전략은 공산주의가 강압적인 방식이 아닌, 사회 전반에 자연스럽게 스며드는 형태로 퍼져나가도록 하는 것이 핵심입니다.

 

사회주의 사회가 종교를 비판적으로 해석하는 것은 19세기의 철학 사상, 특히 루트비히 포이에르바하(Ludwig Feuerbach)의 종교관에 근거를 두고 있는데, 포이에르바하는 <기독교의 본질 (The Essence of Christianity)>이라는 저서에서 "종교는 인류의 문화발전 과정에서 인간이 신 혹은 신적 존재에 대해 잘못 만들어낸 사상과 가치의 체계"라고 주장했습니다.

포이에르바하에게 영향을 받은 칼 마르크스는 종교를 인민의 아편이라고 말하는데, 마르크스가 말하는 종교는 기독교를 의미합니다. 이는 결국 기독교가 공산주의 사회에서는 사라져야 한다는 논리로 이어졌습니다.


이런 상황이므로, 이론적으로나 역사적으로나 기독교와 공산주의는 절대로 서로 공존할 수 없는 사상입니다. 따라서 크리스찬이면서 좌파라는 것은 단순히 정치적인 선호가 어떻다는 것을 의미하는 것이 아니라, 예수님도 믿고 다른 종교도 믿는다는 것을 뜻하며, 교회 내 좌파들은 종교다원주의자들이라고도 말할 수 있습니다. 그래서 그런지, WCC(World Council of Churches) 같은 종교다원주의를 표방하는 단체에는 공산주의의 사상이 깊이 배어 있습니다.

 

공산주의자들은 기독교를 무척 싫어하고 사회에서 박멸해야 할 대상으로 생각합니다.

625 전쟁 당시 김일성 공산군들이 남한으로 내려와서, 교회를 다 불태우고 교회에 다니는 사람들은 다 죽였는데, 특히 집사 이상은 절대로 살려두지 않았습니다.

625 전쟁에서 뜻을 이루지 못한 김일성이 생각해 낸 것이 바로 한국 기독교로 침투하여 기독교를 좌경화 하는 것이었습니다.

마침 1960년대부터 독일의 프랑크푸르트학파에 의해 신()마르크스주의가 태동되어 점차로 교육과 언론, 문화, 법조계 등 사회 전반에 스며들어 공산주의 사상이 교육되고 있었습니다.

김일성이 프랑크푸르트 학파에 대해 알고 있었는지는 확실치 않지만, 김일성이 한국의 종교인, 언론인, 교육계, 법조계 관계자들을 포섭하고 주사파 교육을 하던 시기와 프랑크푸르트 학파의 활동 시기가 비슷합니다.

 

한국 교회에 김일성의 주체사상을 심어 놓는데 크게 활약한 사람이 바로 신영복입니다.

김질락에게 포섭당한 신영복은 기독교 단체인 CCC(한국 대학생 선교회)를 비롯한 여러 단체에 침투하여 당시의 엘리트 크리스찬 대학생들을 공산주의자들로 만들었는데, 박성준 한명숙 등이 신영복의 영향을 받은 대표적인 인물이었습니다.

그런데도 일부 목사들은 신영복을 존경한다고 말하면서, 신영복이 쓴 책이 어떻다고 설교시간에 인용하고 있는데, 이를 하나님께서 기뻐하시겠습니까?

 

이런 공산주의의 한국교회 침투만도 감당하기 버거운데, 프리메이슨과 공산주의자들의 걸작품인 WCC에 한국의 대형 교단들이 대거 가입하게 되어, 교회는 점차로 예수님의 복음 대신 막시즘으로 물든 해방신학과 혼합신학이 자리를 잡아가고 있습니다.

원래 칼 마르크스는 기독교의 천년왕국과 같은 낙원을 공산사회의 실현으로 믿고 그 신앙에 사로 잡혀 있었습니다. 마르크스는 공산주의 도래가 과학적이며 역사적 필연이라고 믿었습니다. 이들은 예수님이 이루어 주시는 유토피아인 천년왕국 대신에, 공산주의 사상 혁명으로 유토피아를 이루려 노력합니다. 이러한 흐름 속에서 생태신학과 같은 신학적 개념이 강조되면서, 전통적인 구원의 개념이 변질되고 있는 것도 하나의 예가 될 수 있습니다.

 

오늘날 한국 교회는 이러한 흐름 속에서 신학적 방향성을 분명히 해야 할 시점에 놓여 있습니다. 일부 교단이 WCC, WEA에 가입하며 해방신학과 혼합주의적 신학이 확산되는 현상은 단순한 교단의 선택 문제가 아니라 교회의 본질과 관련된 중요한 사안입니다.

이러한 상황에서 하나님의 자녀인 우리는 신앙의 본질을 지키고 복음의 순수성을 유지하기 위해 경각심을 가져야 합니다. 성경적 토대 위에 바로 선 올바른 신학을 바탕으로 교회의 정체성을 더욱 분명히 하고, 기독교 신앙이 어떤 세계관과 조화를 이루며 나아가야 할지를 고민해야 할 때입니다.


이완구 권사(맑은샘내과 원장/의학박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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