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한 분류

두 글자 요한복음 연재(12): 잘못된 관행 때문에!

작성자 정보

  • 권혁정 작성
  • 작성일

컨텐츠 정보

  • 238 조회
  • 0 추천
  • 0 비추천
  • 목록

본문

두 글자 요한복음 연재(12):

잘못된 관행 때문에!

                                                                                     권혁정 교수


 우리 그리스도인들, 특히 저를 비롯한 소위 남을 가르치는 위치에 있는 선생들은 예수님 당시의 종교 지도자들의 관행을 비판하고 정죄하기 쉽습니다. 하지만 우리의 모습은 어떻습니까?

몇 해 전 이웃 나라 일본인들이 노벨 물리학상을 휩쓸었을 때 강진 군수 황주홍님이 쓴 저녁 6시 이후가 달라져야 한다라는 칼럼은 이런 점에서 시사해 주는 바가 큽니다.

황 군수는 일본은 되는데 한국은 왜 안 될까?”라고 문제를 제기함으로써 자신의 글을 시작합니다. 그것은 바로 저녁 6시 후의 잘못된 관행 때문이라는 겁니다. 다시 말해서, 퇴근 시간 이후의 소위 자유 시간에도 일본을 비롯한 선진국의 학자들은 낮시간과 동일하게 연구하고 미래를 준비하는 데 반해, 한국인들은 쉬는 시간을 확실히 챙겨서 이 시간에 향우회, 교수회, 동문회 등 각종 모임을 통해 인맥 쌓기에 투자한다는 겁니다.

한국의 선진국 반열 진입은 6시 이후의 과거 몰입적, 인맥 제일주의적 행태의 변경 없인 불가능하다. 백약이 무효다는 따끔한 충고로 칼럼은 마무리가 됩니다. 이것이 바로 우리들의 자화상입니다. 잘못된 관행과 문화는 반드시 시정되어야 할 것입니다.

예수님께서는 이러한 해묵은 관행을 끊고 성전 본연의 기능을 회복시키기 위해서 성전에 들어가셨습니다. 거기서 양과 소를 팔고 돈을 환전해 주는 장사치들을 보시고 진노하사 노끈으로 채찍을 만들어 이 모리배들을 쫓아내셨습니다(14-16). 예수님께서 이렇게 행동하신 이유는 저들이 예배의 처소인 내 아버지의 집 성전을 돈놀이나 하는 장사하는 집으로 만들었기 때문입니다.

성전의 본래 기능은 예배에 있습니다. 그런데 이 성전 관리들처럼 신령과 진정으로 드려야 할 예배는 안중에 없고 돈에만 오로지 관심이 있다면 우리 또한 주님의 책망을 면치 못할 것입니다.

하나님은 자신의 몸 된 거룩한 교회가 세상의 여러 가지 탐욕과 이권 개입으로 인해 더러워지고 예배가 변질되어 껍데기만 남는 것을 참지 못하십니다. 우리 마음속이 탐심으로 가득 차서 하나님보다 돈을 더 사랑하면서 예배를 건성으로 드린다면 예수님께서는 그런 우리를 향해 노끈을 들고 휘두르실 것입니다.

교회 지도자들이 탐욕에 눈이 멀어 교회를 이용하여 자기의 명예를 내세우고, 자기 잇속이나 챙기면 주님은 2000년 전에 유대 지도자들에게 하셨던 것처럼 다시 한번 채찍을 드실 것입니다.

 

(본 칼럼은 아래 책 두 글자로 풀어내는 복음서와 사도행전을 참고했습니다.)

관련자료

댓글 0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최근기사




알림 0